카카오, 법적 리스크 보다는 AI 사업 전략 주목…목표가↓-키움

  • 등록 2023-10-26 오전 7:48:33

    수정 2023-10-26 오전 7:48:33

[이데일리 이용성 기자] 키움증권은 26일 카카오(035720)에 대해 법률적 이슈 직면으로 보수적 관점을 갖고 있지만, 법리적 해석에 따른 결과, 장기간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봤을 때 추가로 부정적인 시각을 갖기 보다는 AI 사업 전략의 구체화와 톡 기반 신규 서비스 개편 이후 보완 작업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. 투자의견은 ‘매수’, 목표가는 6만7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했다. 전 거래일 종가는 3만8950원이다.

(사진=키움증권)
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 2442억원과 1326억원을 추정된다. 특히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대비 6.0% 증가한 5333억원을 전망하며, 이 중에서의 광고형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0.1% 감소를, 거래형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3.9% 증가할 것으로 봤다.

특히 김 연구원은 카카오가 올해 다양한 방식을 결합한 친구탭 개편, 오픈채팅탭의 신설 및 강화와 펑 기반 신규 사용자 서비스를 공개한 가운데 이에 대한 서비스별 유저 트래픽 유입 수준 및 서비스 완성도를 점검하고 이에 기반한 보완 프로세스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.

그는 “현재 경기가 탄력적으로 회복됐다고 판단하기 어렵기에 광고 등 동사 주력 캐시카우의 성장이 이전 대비 탄력적이지 못한 것은 사실”이라면서 “서비스와 트래픽의 개선을 선제적으로 보강할 수 있으면 경기 확장기에 다시 한번 성장을 드라이브 할 수 있다”고 전했다.

또한, 최근 엔터테인먼트의 법률적 이슈 직면을 감안하여 카카오뱅크 지분가치 산정시 할인율을 기존 20%에서 50%로 확대 적용함으로써 일정 리스크를 밸류에이션에 반영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. 다만, 그는 “사측이 향후 투자, 환경·사회·지배구조(ESG) 및 사회적 이슈를 포함한 주요 의사결정에서 기존 대비 보다 무게감있고 면밀한 검토와 시스템적으로 리스크를 제어할 기제들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”고 전했다.

그러면서 “현재 대두된 법률적 이슈 역시 법리적 해석에 따른 결과 및 기간 변수 등이 상존함을 고려할 때 지속 성장 측면에서 추가로 부정적 시각을 강조하는 것 역시 균형있는 입장으로 고려되기 어렵다는 점을 부연 제시한다”고 덧붙였다.

법적 리스크와 별개로 카카오 기업가치의 개선 및 회복 관점에서 보다 중요 사안은 인공지능(AI) 관련 사업 전략으로 평가하며, 이는 기존 헬스케어 및 모빌리티 중심의 버티컬 AI 전략 이외 본사 중심의 톡 기반 AI 사업 전략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김 연구원은 언급했다. 이어 “특히 톡 기반 AI 전략 수립시 대화 주체인 유저 상호간의 개인정보동의 이슈가 존재하기에 명확한 사용자 부가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AI 전략 수립이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다”고 전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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