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이데일리 이로원 기자]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 소환조사를 앞둔 배우 이선균(48)씨의 부인이자 배우인 전혜진(47)씨가 지난 5월 손해를 보고 강남 빌딩을 매각한 것이 뒤늦게 조명 받고 있다.
 | 배우 이선균과 전혜진이 모델로 활동하는 SK텔레콤의 교육용 콘텐츠 광고 장면. 현재 이 광고는 송출이 중단됐다. (사진=SK텔레콤 제공) |
|
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전씨는 올해 5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지하 1층, 지상 8층 규모(대지 238.5㎡, 연면적 1115.48㎡) 빌딩을 150억원에 매각했다.
앞서 전 씨는 지난해 4월 자신이 보유한 법인 까락컴퍼니의 명의로 140억원에 해당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. 하지만 1년 만에 빌딩을 되팔면서 약 1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.
부동산업계에선 빌딩 매입 당시 취득세와 법인세 등 금융비용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.
당시 이자 부담이 빌딩 매각의 배경으로 지목됐지만 일각에선 아내 전 씨가 남편 이 씨와 관련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.
특히 매각 보도가 나왔을 당시 빌딩에 임대 수익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개인 사정으로 매각을 결정했을 것이란 해석에 힘을 싣고 있다.
한편 전 씨의 배우자인 이 씨는 본인의 마약 수사 관련 최근 변호인을 통해 공갈 혐의로 내사 대상에 오른 인물 1명과 성명불상자 1명을 검찰에 고소했다.
이 씨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“(이 씨가)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·협박을 받아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”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.
이 씨는 “2명으로부터 협박을 당해 3억 가량을 뜯겼다”고 주장하고 있으며, 이르면 이번 주 중 경찰에 소환돼 조사받을 예정이다.